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는 지난 10일 대한아동병원협회와 인공지능 의료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뷰노와 대한아동병원협회는 국내 소아청소년 성장 검사에서 활용되는 골연령 진단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골연령 판독 활성화에 협력할 방침이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2007년 대한아동병원협의회로 창립된 이래로 영유아, 신생아, 소아청소년을 전문으로 진료, 치료하는 아동병원의 역할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현재 전국 130여개 아동병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다양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과 아동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뷰노와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조숙증과 저신장증 등 성장 질환 검사에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골연령 검사 필요성을 알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확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킨 골연령 검사법을 도입한 아동병원 확장 사업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골연령은 성장기 아동의 수골(손, 손목뼈)을 촬영한 엑스레이 영상으로 연령별 표준 영상과 대조해서 측정할 수 있다. 성장장애의 원인 분류와 향후 성장 잠재력을 예측해 최종 성인 신장을 예상하는데 중요한 척도로 알려져 있다.
박양동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골연령 진단은 소아청소년기 성장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아동병원에서 시행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촬영된 수골 사진과 표준자료를 의사가 일일히 비교해야 하는 기존의 검사방법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기관별 일치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도적인 인공지능 기반 골연령 판독 기술력을 보유한 뷰노와 협력해 국내 다양한 아동병원에서 보다 정확도 높은 골연령 검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국내 유소아 의료 증진에 앞장서는 대한아동병원협회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골연령 판독 보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기관에서 시행되는 골연령 판독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뷰노는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지난 2018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상용화했다. 해당 솔루션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골연령 판독을 돕는 소프트웨어로 수골 엑스레이 영상을 자동 분석하고 가장 유사한 골연령을 최대 3순위까지 제시해 의료진의 골연령 판독을 보조한다. 또 인공지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 성장키 등 성장 정보를 담은 리포트를 제공해 의료진과 환자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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