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가 비대면 비즈니스 방식으로 동남아 5개국에서 고객사 9개를 신규 확보했다. 필리핀 전력망에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은 올해 해외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니언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통적 비즈니스 방식에서 전면 탈피했다. 오프라인 세미나와 출장을 재검토하고 파트너 모집, 계약, 수주, 기술지원 등을 온라인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해외 파트너 기술 교육은 주 1회 웨비나로 진행했으며 교육, 데모 시연 등 온라인 영상 콘텐츠 제작 질을 높였다.
이를 통해 지니언스는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스리랑카 등 5개국에서 보험사,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사, 기계정밀사, 전력 공기업 등 9개 기업에 '지니안 NAC'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만과 스리랑카는 기존 파트너와 고객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필리핀 전력 공기업은 전력 생산부터 공급까지 국가 에너지를 담당하는 곳이다. 전력망 운영과 유지보수, 에너지 전송 시스템 운영·개발에 필요한 모든 인터넷주소(IP) 단말 관리(IPAM)를 위해 필리핀 전역에 위치한 100여개 지사에 '지니안 NAC'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지니안 NAC'가 온·오프라인 기술지원을 제공한다는 점, 아태 지역 NAC 솔루션 가운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프로스트앤설리번 보고서에 유일하게 등재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주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니언 NAC'는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이용자와 다양한 기기를 식별, 통제해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위협을 통제한다.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에 특화한 단말 식별과 탐지 기술 △기존 인프라 추가 설정이 필요 없는 자동 설치 △다른 보안 솔루션과 연동 등 기능을 제공하며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서비스형 NAC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국내는 1600여개 기업이 도입했다.
한형권 지니언스 해외사업부 이사는 “지니언스 NAC은 제품 우수성과 해외 온라인 기술지원 체계가 강점”이라면서 “비대면 환경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도록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니언스는 온라인 비즈니스 전환을 위해 파수, 넷앤드, 소만사 등 국내 보안 기업과 함께 아태 지역 파트너사 30개를 대상으로 온라인 공동 마케팅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사업, 한국-인도네시아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에도 참가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