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2020년 컴업 조직위원회(민간조직위원장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올해 컴업 2020 행사 하이라이트인 온라인 투자설명회(IR) 참여기업 '컴업 스타즈' 12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컴업 온라인 IR 프로그램은 크게 '로켓리그'와 '루키리그' 2가지로 구분해 진행한다. 로켓리그는 12개 분야에 부합한 산업과 관련한 비전을 제시하는 우수 창업기업, 루키리그는 창업 3년 이내로 누적 투자유치 5억원 미만 초기 창업기업이 선정 대상이다.
세계 89개국에서 1076개 스타트업이 신청해 최종 120개 모집에 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로켓리그는 12개 분야별 전문성을 보유한 스타트업 84개사, 루키리그는 미래 성장성을 보유한 초기 스타트업 36개사가 각각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국내(59개, 49.2%)보다 해외 스타트업(61개, 50.8%)이 더 많이 선정됐다. 리그별로 살펴보면, 로켓리그는 국내 36개(42.9%), 해외 48개(57.1%), 루키리그는 국내 23개(63.9%), 해외 13개(36.1%)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에서 신청한 스타트업 중에서 총 26개국 61개가 선정됐다. 이스라엘(8개)이 가장 많고, 미국·독일(7개), 싱가폴(6개)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업력은 3.4년이고, 1~3년 미만 초기 창업기업이 47개사(39.2%)로 가장 많으며, 3~5년 성장기업은 27개사(22.5%)이다.
컴업 스타즈의 평균 투자유치는 58.3억원이다. 미국 Spire Global(1,800억원), 스페인 Wallbox(300억원) 등 300억원 이상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도 6개사에 달해 컴업이 전 세계 탑티어 스타트업들이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내 경우 506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자율주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스트라드비젼', 462억원 투자유치 받은 신개념 테마파크 플랫폼 업체 '모노리스'도 컴업 스타즈에 선정됐다.
중기부와 조직위는 컴업 스타즈에게 기업 홍보용 영상을 무료로 제작 지원하고 컴업 누리집 등에 온라인 홍보 부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벤처캐피날(VC) 및 바이어 등과 온라인으로 연계한 투자상담회와 수출상담회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선배 스타트업과 동료 기업과 실시간 네트워킹 기회도 마련된다.
김슬아 위원장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컴업을 대표하는 주인공이 된 컴업 스타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번 컴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전문성과 미래 성장성을 갖춘 세계적인 혁신 스타트업으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