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연결의 힘, 디지털드림9' 공모전 서면 평가에서 208개 신청기업 중 127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디지털드림9'은 대기업이 포스크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디지털 헬스케어 등 분야별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그 해법을 제시하는 정부 주최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LG디스플레이, KT, LGU+, SK텔레콤, 필립스, 더본코리아, 롯데중앙연구소, 로레알, KBS 등이 참가해 6개 분야, 총 9개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들 과제에는 △인공지능(AI) 콘텐츠 △실감 미디어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모빌리티 △푸드테크 △친환경 소재 분야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인공지능(AI) 콘텐츠 분야는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구체적 알고리즘을 제시해 성과가 기대됐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과제'에는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아 사용자 경험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제시한 '짬뽕맛 식별 센서' 과제에는 시각, 후각, 촉각 등 감각 센서가 해법으로 제시됐다. 또 실감미디어 분야 과제에는 야구공 궤적 정보를 제공해 현장감을 높이고, 이 데이터로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방법, 화질 개선 방안 등이 제시됐다.
중기부는 대면평가를 통과한 스타트업을 상대로 11월 중 피칭 대회를 열어 대기업과 협업이 가능한 스타트업 최대 3개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