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테크 스타트업 브랜디(대표 서정민)는 올해 8월 기준으로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시에 누적 다운로드 수도 1000만건을 달성했다.
2014년 12월 설립된 브랜디는 2016년 7월 여성 쇼핑앱 '브랜디', 2018년 11월 남성 쇼핑앱 '하이버'를 각각 론칭했다. 업계 최초로 12시간 내 배송 서비스인 '하루배송'을 론칭하고,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MZ세대 여성에 최적화된 패션 플랫폼으로 발전해왔다.
지난 3년 간 과감한 선투자를 통해 완성한 체인플랫폼이 이번 매출 성과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브랜디는 2017년부터 마케팅 프로모션 경쟁 대신 서비스 전략에 중점을 뒀다. 풀필먼트 인프라와 IT 인력 충원에 투자를 늘렸다.
브랜디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조, 도매, 소매를 연결하는 동대문 기반의 체인플랫폼을 완성하는데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이라는 성과를 얻기까지 수많은 실패와 피봇팅이 있었다”며 “고객에 집중해서 좋은 상품과 빠른 배송, 편리한 앱 서비스를 개발한 방향성이 맞았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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