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카카오T' 빅데이터를 분석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승차거부 주 대상인 5㎞ 이하 단거리 이동에 대한 운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8년 45%였던 단거리 운행 비율은 2020년 상반기 기준 50%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지역에서 일반택시의 단거리 운행 비율은 27%, 카카오T블루 택시의 단거리 운행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카카오 대리운전은 2019년 11월 AI 추천요금 시스템 도입 이후 기사 배정 시간이 22% 단축되고 기사 배정 확률은 21% 증가했다. AI 추천요금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5년 간 실제 이용 요금, 호출 위치, 시간, 거리 등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 요금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카카오T 바이크는 올해 4~7월 기준 이용자수가 작년 대비 35%, 기기당 이용횟수는 27% 증가했다. 상위 10%의 이용자가 서비스 총 이용금액의 51%를 차지하는 등 충성 이용자층의 활용이 두드러졌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트렌드 변화에도 주목했다. 카카오내비 길안내 기준으로 복합 쇼핑몰, 영화관 등 실내 장소로 이동은 최대 54.5% 감소했고, 분당구, 강남구와 같은 오피스 지역은 재택근무 영향을 받아 이용률이 10~20% 감소했다. 반면에 구로, 시흥 등 공단이 밀집된 지역은 0~10% 이내 감소세를 보였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2017년 첫 리포트를 발간한 이래 모빌리티 데이터가 이용자들의 이동 생활에 어떤 편익을 제공하고 변화를 주는지 그 사회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꾸준히 조명해왔다”며 “모빌리티 데이터가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이동의 표준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