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커머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언택트 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대표 김기록)가 해외직구 비수기인 상반기에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하반기 실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코리아센터 사업분야 중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몰테일 플랫폼의 실적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영향이 온전히 반영된 2분 실적에 힘입어 몰테일 플랫폼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862억원과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영업이익은 적자였지만 올해는 32억원 흑자 전환했다. 전통적으로 몰테일 플랫폼은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와 같은 연말 소비시즌에 실적이 좋아서 몰테일 플랫폼은 올해 하반기에 더 큰 실적이 기대된다.
몰테일 플랫폼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 직구건수가 38.1% 성장한 88만2000여건을 기록했다. 몰테일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품소싱 및 브랜드 제휴사업, 몰테일 글로벌 풀필먼트 기반의 확장사업인 무재고 드롭십핑 모델 '쉽투비' 외에도 해외 직접구매 애플리케이션(앱) '쉽겟', 글로벌 역직구 마켓인 '오케이빛' 등도 성장세를 이어 갔다.
이는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세계 6개국 9곳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직구 및 풀필먼트 사업이 지난 10여년동안 안정적이며 고도화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가 주요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에 문제가 발생하자 몰테일 플랫폼을 통한 해외 국가간 거래도 확대되고 있다. 한 예로 코로나 사태로 독일에서 마스크 등 방역용품에 대한 니즈가 있었지만 이를 공급할 마땅한 곳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글로벌 물류망을 확보하고 있는 코리아센터는 최적의 조건으로 상품을 조달할 수 있는 중국 물류센터를 통해 중국의 방역용품을 소싱, 독일 물류센터에 공급하고 판매해 수익을 얻었다. 코리아센터는 한국을 거치지 않는 국가간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코리아센터의 관계자는 “상반기는 직구 비성수기이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져 직구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직구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빅세일 등 미국을 중심으로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들이 예정돼 있고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 온라인쇼핑을 통한 직구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