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원격수업에 급식용 농산물 소비촉진 행사

농식품부, 원격수업에 급식용 농산물 소비촉진 행사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초중고 원격 수업 확대에 따라 판로를 잃은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학교급식 축소에 따른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해 구근류, 과일, 버섯류 등 피해가 우려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실시한다.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 4개소, 생협 4개소, 친환경전문점 2개소 온라인몰 등 총 11개 업체가 참여한다.

최근 친환경농산물 가격은 장마와 태풍 등 기상악화와 1학기 학생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 등으로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구근류, 과일, 버섯류 등 일부 품목은 판로를 찾지 못해 피해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했다.

농식품부는 학교급식 축소가 장기화돼 친환경 농산물 수급여건이 악화되는 경우에 추가 대책도 검토한다. 수급여건이 악화되면 판매촉진 행사 확대와 함께 2차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사업 추진을 교육부, 교육청, 지자체와 협의할 계획이다.

김철 친환경농업과장은 “계속되는 학교급식 중단으로 2학기에도 생산자단체와 함께 친환경 급식 농산물 할인판매 등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