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총 1만800여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5225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과 연이은 태풍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지급 시기를 앞당겨 지급한다.
이에 따라현대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한섬·리바트·면세점 등 6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협력사의 결제대금 3866억원을 당초 지급일(매달 30일)보다 앞당겨 이달 25일 지급한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3400여 곳을 비롯해 모두 1만여 중소 협력업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백화점·면세점과 거래하는 영세 중소 협력사 800여 곳을 대상으로 결제대금 1359억원을 기존 지급일(매달 30일)보다 20일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대다수 협력사들이 급여 및 상여·원자재 대금 등 각종 비용 지출이 25일에 몰려있는 점을 감안해 지급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최근 경기 불황으로 자금 사정이 더욱 열악해진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무이자 대출도 지원한다. 연간 60억원 규모로 현재까지 35억원이 지원됐으며, 이번에 25억원을 심사를 통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중소 협력사는 오는 17일까지 현대백화점 동반상승팀에 신청하면 되며, 다음달 12일에 일괄 지급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