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영등포점, 화장품 매장 3층으로…고정관념 깼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 영등포점 3층에 화장품관을 새롭게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에서 롯데백화점 최초로 화장품 매장 전체를 1층에서 3층으로 이동해 오픈한다. 통상적으로 화장품 브랜드는 백화점 1층에 위치한다.

이는 백화점의 미래 고객인 M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이동이다. 영등포점의 3층은 지하철 역사에서 바로 연결되는 층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용이하다. 역사에서 백화점으로 유입되는 주출입구에 백화점의 얼굴인 화장품을 전격 배치함으로써 젊은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는 기대다.

이번 화장품관은 MZ세대들이 선호하는 포인트로 '특화 코스메틱 컨텐츠'를 구현했다. 우선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이어서 두 번째 '아모레 특화관'이 오픈한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뷰티매장으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매장이다.

'아모레관'에는 경험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언택트존을 구성해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제품을 테스트를 할 수 있다. 기존 청량리 아모레 체험형 매장은 오픈 후 20대의 구성비가 3% 증가, 5% 매출 신장(7월)을 달성했다.

또한 브랜드 구별 없이 체험 요소를 강화해 20대 고객의 구매 객단가가 50%이상 높아져 3040대의 구매력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모레관 내 헤라에서는 뷰티엔젤 애플리케이션에 예약 기능을 연동해 메이크업 원포인트 레슨 등의 클래스를 상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얼굴에 직접 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메이크업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설화수 안에 VIP 딥카운셀링 공간을 구성해 고객에게 맞는 피부타입별로 고객별 맞춤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 제품을 다양하게 추천해 준다.

한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올해 MZ세대을 타겟으로 백화점 전관을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 스탁', 한정판 풋볼 레플리카 유니폼 전문점 '오버더피치', 신개념 감성편의점 '고잉메리'를 1층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영등포점의 리뉴얼은 미래고객인 MZ세대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20~0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