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 가전이 2년 연속 상반기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가전 시장의 새로운 K-스탠더드 만들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글로벌 저명 소비자 평가 전문지에서 1위 자리를 휩쓸면서 프리미엄 TV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생산 효율화 전략 등에 힘입어 글로벌 넘버원(No.1) 가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글로벌 주요 가전 유통 매장이 5월까지 사실상 셧다운됐던 상황에서도 월풀을 꺾고 세계 1위 가전 기업이 됐다. 영업이익도 월풀을 크게 앞섰다.
LG전자 가전 경쟁력은 차별화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신가전 경쟁력에서 비롯된다.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깊숙이 들어가 새로운 수요를 발견, 제품화한 전략이다.
LG전자는 2011년 세계 최초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선보였다. 이후 빨래 건조기를 히트시켰고 피부 관리기기인 '프라엘', 수제 맥주 기기인 '홈브루' 등 잇따라 '세상에 없던 가전'을 출시했다.
후발업체와 중국 기업도 LG전자 가전을 따라 속속 신가전 후속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키웠다. LG전자가 글로벌 가전 시장에 '스탠더드'를 만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프리미엄 전략도 LG 가전의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를 론칭했다. 디자인, 성능, 품질과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초프리미엄급 가전을 선보이고 인기를 끌며 LG 가전 사업 수익성을 크게 견인했다는 평가다.
부품 경쟁력도 LG전자 핵심 노하우다. LG전자는 모터, 컴프레서 등 가전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직접 개발하고 만든다. 이들 부품은 가전의 에너지 소비 효율, 진동, 내구성, 소음 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LG전자는 이들 부품을 글로벌 가전 기업에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세계 올레드 TV 시장을 주도하는 LG 올레드 TV는 매출액 기준 세계 TV 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2020년 최고의 TV 명단에서 LG전자 올레드 TV를 종합평가 최우수 제품을 꼽았다. 매해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TV 명단엔 LG 올레드 TV가 단골로 등장한다.
LG전자는 올레드TV, 나노셀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한 후 초슬림, 월페이퍼, 롤러블 TV 등 지속 혁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TV 전체가 벽에 완벽히 밀착하는 올레드 갤러리TV 등 지속적으로 폼팩터 혁신도 이루고 있다. 8K TV 라인업도 확대하며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