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경영 효율성 높이고 민간개방 확대

화면으로 보는 빅데이터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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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코레일)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맞춤형 고객서비스 제공과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한국철도는 2018년부터 13억원을 투입해 빅데이터 플랫폼 인프라 구축을 완료, 안전·여객·광역·차량·시설 등 실무 현장에 활용하기 위한 분석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내부 주요 7개 시스템에서 5000여종 데이터를 매일 수집하고 있으며, 안전 관련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는 실시간 모니터링에 활용하고 있다.

수집 데이터는 빅데이터 저장소를 통해 통합 관리하고 단일 저장소를 통해 다른 분야와 융합분석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달부터 고객 철도이용패턴을 분석해 주말부부족, 올빼미족, 통근족 등 새로운 분류 체계를 적용한 개인화 타켓 마케팅을 시작한다.

또 광역철도 전동열차 운행시간 개편 지원, 차량 상습 고장 장애 예방, 레일온도 센서를 활용한 상태 기반 유지보수 등에 활용해 경영과 작업 효율성도 높인다. 축적된 유지보수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시스템을 개발,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철도는 각종 철도 데이터 민간개방도 확대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 3년간 시행하는 과기정통부 주관 빅데이터 구축사업 교통 분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열차운행 내역, 여객·광역 수송실적 등 철도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수요자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통 데이터거래소, 홈페이지 등 요청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트 코로나 극복을 위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한국철도형 데이터댐'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데이터댐 핵심 자원인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 중이며, 추가 재원을 투입해 인프라 고도화와 데이터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김양숙 한국철도 미래전략실장은 “빅데이터 시장 변화에 따라 한국철도형 빅데이터 시대를 준비해 고객에게 초개인화 상품추천, 할인 정책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태 기반 유지보수로 효율화를 한 단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