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배달 이용하세요' 서울사랑상품권 1200억원 발행

서울 시내에서 배달원이 도보와 자전거, 오토바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배달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김민수 기자 photo@etnews.com
서울 시내에서 배달원이 도보와 자전거, 오토바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배달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김민수 기자 photo@etnews.com

서울시와 중소배달앱사는 배달 중개 수수료를 0~2%로 대폭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에 맞춰 서울사랑상품권 1200억 원을 추가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단체, 민간 배달앱사가 함께 추진하는 공공배달 서비스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서울사랑상품권은 7개 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픈기념으로 상품권 결제시 1개월간 10% 추가할인(1일 최대 2천원, 월 최대 5만원) 행사도 진행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 20%할인(상품권 10%할인구매+상품권 결제시 10%선할인)을 받는 셈이다. 단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제로배달 유니온 배달앱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앱명에 '〃제로배달유니온' 명칭이 붙어 있는 앱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1일부터는 '제로배달 유니온' 가맹점 모집을 진행 중이다. 가맹점 입점은 음식점, 카페, 동네마트 등 배달가능 물품을 판매하는 서울에 사업장을 둔 자영업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가입을 원하는 사업자는 제로배달 유니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16일부터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은 총 1200억원 규모다. 종로구, 중구 등을 시작으로 총 24개 자치구에서 최대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현재까지 서울사랑상품권은 4차에 걸쳐 총 3980억이 발행되었으며, 2개구(광진구, 강동구)를 제외하고 모두 소진된 상태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제로배달 유니온은 가맹점에게 배달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지역 내 소상공인도 살리고, 신생 배달플랫폼 기업에게 시장진입의 기회도 줄 수 있는 착한 배달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