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우수 기능인력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21일까지 전라북도 전북하이텍고, 군산기계공고 등 7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
모바일로보틱스, 메카트로닉스, 기계설계 캐드(CAD) 등 50개 직종에 전국 1800여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올해는 내년 대회부터 신설 검토 중인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용 드론제어 등 3개 직종 시연경기가 진행된다. 사이버 보안과 클라우드 컴퓨팅 직종은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신설됐다.

대회가 끝나는 21일 시상식에서는 기계·IT·기타 부문에서 우수한 기량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삼성전자 후원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꾸준히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는 최상위 타이틀 스폰서로서 대회를 후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 인력”이라는 소신을 갖고 '기능 경영'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009년 캐나다까지 날아가 대회 기능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했고, 2011년에는 기능경기대회에서 선전한 선수들을 사내 음악회에 초청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기능인력 후원은 회사가 잘되는 것뿐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 살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기능인 양성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