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Dezeen)과 공동 주최한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의 최종 우승작이 '멸종위기 동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TV용 에코 패키지를 활용한 재활용 아이디어를 공모했으며 8주간 84개국에서 1554점이 출품됐다.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내 반려 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물건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벨기에 사라 윌마트와 마티유 뮐러가 출품한 '멸종위기 동물'은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 코뿔소, 바다 거북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간이 의자와 테이블, 놀이 도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2위는 포르투갈 안드레 카르도소의 흔들 목마 '라이더(Rider)', 3위는 스웨덴 레바즈 베르제니쉬빌리의 계단식 모양 수납장 '계단(Kibe)', 공동 4위는 인도 아킬 쿠마의 입체적인 디자인 바구니 '트위스트(Twist)'와 영국 애비게일 화이트로우의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한 모듈형 수납장 '테셀레이트(Tessellate)'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공모전 아이디어를 활용한 재활용 매뉴얼을 TV 포장박스에 인쇄된 QR 코드를 통해 이달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는 혁신적 화질을 기반으로 한 최고의 시청 경험은 물론 소비자에게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