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NH투자, 이머징 시장서 성장동력 발굴

NH투자증권 베트남 현지법인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베트남 현지법인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은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전년 대비 41% 성장한 575억원 수익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자기자본수익률(ROE)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도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어 전년도 최대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8월 말 기준 해외 7개국, 8개 해외거점(현지법인 6개, 사무소 2개)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사업 핵심 거점인 홍콩 현지법인은 기업금융(IB)과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GTC) 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에 전년 대비 30.9% 성장한 321억원 순영업수익을 창출하며 본격 성장세에 진입했다. 개인·기관 고객의 해외주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뉴욕 현지법인은 NH투자증권의 해외주식 거래 플랫폼 GSTS(Global Securities Trading Solutions)와 뉴욕 IB데스크를 중심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고객의 해외주식,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상반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향후 글로벌 증권사와 제휴, 해외 대체상품 소싱채널 강화, 인프라 딜 소싱과 인수금융 개시 등을 추진해 미주지역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NH코린드증권은 현지 주식중개를 기반으로 채권 인수·중개 업무, 자기자본투자(PI)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기업 대상의 기업공개(IPO) 역량 제고에 주력한 결과 인도네시아 전체 IPO 딜의 14%에 해당하는 6건의 대표주관을 수행했다. 업계 2위 실적을 거뒀다.

싱가포르 헤지펀드 운용사인 NHARP는 다양한 운용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투자자에게 최적의 자산관리 상품을 제공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지 투자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비상장기업 지분, 프리-IPO, 사모채권,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동남아 지역 대체투자 딜을 추진했다.

베트남 현지지분을 인수해 2018년 100% 자회사로 출범한 베트남 현지법인은 2019년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하면서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한 결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북경 현지법인도 인수합병(M&A)과 자문 영역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의미있는 수익을 실현했다.

NH투자증권은 해외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머징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7월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중장기 해외사업 방향성을 수립하고 신규 비즈니스 진출을 주도할 계획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