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KB국민카드, 동남아 현지서 승승장구...해외 자회사 흑자

[창간특집]KB국민카드, 동남아 현지서 승승장구...해외 자회사 흑자
[창간특집]KB국민카드, 동남아 현지서 승승장구...해외 자회사 흑자
[창간특집]KB국민카드, 동남아 현지서 승승장구...해외 자회사 흑자

KB국민카드 캄보디아 현지 법인이 출범 10개월여 만에 조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진출 성과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국민카드는 인도네시아,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인수하며 동남아 지역 비즈니스 라인을 확장 중이다. 첫 해외 자회사인 'KB국민 대한 특수은행'은 지난해 연간 기준 1억700만원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에서 주택과 자동차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점에 착안해 영업 전략을 구사했다. 경쟁력 있는 신차, 중고차 등 자동차대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 2월에는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 수요가 풍부한 '센속' 지역에 첫 해외 지점인 'KB대한 특수은행 센속 지점'을 열었다.

태국에서도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J Fintech)'의 의결권 지분 50.99%를 24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자회사 편입 후 본사의 지급 보증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차입 비용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제이 핀테크 관계사인 '제이마트 모바일'이 보유한 전국 192개 매장을 '전속시장'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여신금융전문회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 지분 80%를 879억7220만원에 인수했다. 향후 본사의 지급보증 등으로 조달 비용을 절감, 경쟁력 있는 현지 맞춤형 할부금융 상품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우량 자산 중심 영업을 펼친다.

또 자동차 딜러 중심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지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해 비대면 영업 채널도 확대한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의 '부코핀 은행'을 필두로 KB손해보험·KB캐피탈 현지법인과 협업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의 해외 진출은 라오스와 미얀마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라오스 현지에서 'KB 코라오 리싱(KB KOLAO Leasing)'은 2017년 초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후 1년여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얀마의 경우 2017년 현지 대표 사무소 설립 후 소비재 할부금융 사업이 가능한 법인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