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수도권 영업 중단 위기를 겪는 특급호텔 뷔페가 '테이블 서빙'이라는 묘수로 활로를 뚫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직원이 테이블에서 주문 받아 자리까지 직접 서빙하는 '프라이빗 고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롯데호텔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해지 시까지 진열된 음식을 고객이 픽업하는 뷔페 대신 서빙이라는 고육지책을 택했다. 테이블 착석 후 담당 서버 안내에 따라 제공된 주문서에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딜리버리 직원이 섹션 키친에서 개인 식기에 담긴 음식을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준다.
주문서에는 라세느의 70여 가지의 대표 인기 메뉴가 섹션 키친 별로 구분 및 정리돼 메뉴를 쉽게 고를 수 있다. 추가 주문은 음식 수령 후 다음 주문 시 접수하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좌석 수를 절반 가까이 줄여 테이블간 간격을 확보하고 2인석 및 4인석으로 테이블을 배치하여 고객 간 접촉도 최대한 줄였다.
이번 프로모션은 주중, 주말에 점심과 저녁 1부제로 운영되며 1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라세느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식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철저한 위생·안전관리를 바탕으로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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