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언택트 취업지원프로그램 인기

대학생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언택트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올들어 새롭게 운영 중인 온라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취업준비생들로부터 큰 인기다.

이달 초 도입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에 벌써 기업체 재직 동문 140여명이 멘토로 등록했다. 학생들은 멘토로 등록한 선배들의 기업, 직무, 경력 정보 등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영남대학교 동문 선배와 취업 준비생이 온라인에서 만나 멘토링하는 취업선배 암묵지 행사 모습.
영남대학교 동문 선배와 취업 준비생이 온라인에서 만나 멘토링하는 취업선배 암묵지 행사 모습.

재직 중인 선배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질의응답을 하거나, 멘토링 날짜를 지정해 실시간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최근 기업 채용트렌드가 직무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이어서 현직자로부터 얻는 최신 정보가 학생들의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가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취업선배 암묵지'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과 공기업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남대 동문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에게 취업 컨설팅을 해주는 행사다.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대기업과 공기업, 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재직 중인 동문 8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영남대가 올해 1학기 전면 도입한 구글 기반 'G-Suite 서비스'의 미트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각자 방을 개설하고, 실시간 라이브로 후배들에게 취업상담부터 진솔한 사회생활 경험까지 전수했다. 재학생 500명이 참가했다. 지난 5월 행사까지 포함하면 올 한해 '취업선배 암묵지'에 참가한 학생은 1000명이 넘는다.

이승우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장은 “기업 재직 중인 대학 동문 선배와 멘토링 프로그램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