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원광연)는 대만 국가실험연구원(NARLabs)과 함께 17일 화상으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2012년 MOU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 9년간 4차례의 워크숍 개최를 비롯해 나노, 지진, 위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관기관 간 연구 동향 공유 및 인력 교류를 추진해왔다.
5회째인 이번 워크숍에서는 △슈퍼컴퓨팅 △과학기술 정보시스템 △위성 탑재체를 주제로 양 기관 연구자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NST 소관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참여하고, 대만에서는 NARLabs 소관 국가고성능컴퓨팅센터(NCHC), 과학기술정책연구정보센터(STPI), 국가우주기구(NSPO)가 참여했다.
슈퍼컴퓨팅 세션에서는 KISTI 소속 홍태영, 서상재 박사가 한국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주요 성과 소개와 슈퍼컴을 활용한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대만 NCHC는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연합학습 내 암호화 기술 등을 소개했다.
과학기술 정보시스템 세션에서는 양국 연구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데이터 온과 콘서트20을 소개하고 상호 시스템 간 협력을 논의했다.
원광연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이 양 기관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이 보유한 과학기술 및 인프라의 연계성을 높여 글로벌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