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로 감상하는 8K 영화 '언택트'를 제작한다. 제작발표회는 17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고, 영화는 다음 달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소비자가 직접 8K 생태계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8K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8K로 찍고 8K로 보는' 영화 제작 프로젝트다.
'언택트'는 비대면이 일상인 사회상을 반영한 로맨스 영화다. 영화 '밀정' 등을 히트시킨 김지운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주연으로는 배우 김고은과 김주헌이 캐스팅돼 소통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경쾌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갤럭시 초고화질 카메라와 QLED TV 초대형 화면을 통해 8K 기술을 완성한다는 데 의미를 뒀다.
일부 특수 촬영을 제외한 대부분 장면을 갤럭시 S20과 갤럭시노트 20을 활용해 16:9 비율의 8K 영상으로 촬영하고, 초대형 QLED 8K로 감상할 수 있다. '언택트' 제작발표회는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서울 시내 두 곳(연남동, 성수동)에 '8K 시네마'를 마련, 완성된 영화를 공개한다.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극장을 콘셉트로 소규모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 8K 시네마는 삼성전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8월 2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윤태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담당 상무는 “'언택트'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8K 생태계를 토대로 김지운 감독과 함께 만드는 8K 영화”라면서 “앞으로도 8K로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영화처럼 감상하는 놀라운 경험을 누구나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