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효율적 이전을 지원하는 컨테이너 기술 주목도가 높아진다. 한국IBM은 레드햇과 경쟁력을 더해 금융권 안정적 시스템 환경 구축을 위해 컨테이너 기술을 제공한다.
금융시장은 기존 시스템(레거시) 환경과 클라우드를 어떻게 조화롭게 끌고 갈 것인지 방향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규 서비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구현하면 되지만 기존 환경이 걸림돌이 된다. 레거시를 옮기면서 정보기술(IT) 현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이 컨테이너 방식이다.
컨테이너를 이용하면 IT 환경을 레고 블록 쌓듯이 원하는 데로 만든다. 규격화된 컨테이너 상에서 운영하면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어느 클라우드로 간편하게 배포한다.
많은 기업이 이미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한다. 2020 포레스터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기업 가운데 3분의 1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2020 IDC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까지 새로 탄생하는 마이크로서비스 95%는 컨테이너 기반으로 구현될 것이다.
컨테이너 기술을 도입하면 벤더 종속 현상에서 자유롭다. 애플리케이션(앱) 구동에 필요한 모든 파일이 패키지 형태로 보존된다. 온프레미스 또는 어떤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으로든 자유롭게 이동과 구현이 가능하다. 컨테이너 별로 나눠져 있어 하나의 컨테이너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컨테이너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안전한 데이터 이동이 가능하다.
경량화된 컨테이너 환경은 인프라 자원을 적게 쓰고 발 빠른 신규 시장 출시를 가능하게 한다. 불필요한 인프라 자원 활성화를 방지하고 서버 운영비용을 최적화한다. 개발자는 패키지 형태로 보관된 컨테이너를 이용해 배포 시간을 감소, 신규 서비스 출시 적시성을 확보한다.
스케일 아웃으로 '지속적 비즈니스 성장 기반 확보'도 가능하다. 예기치 못한 이용자 트래픽 급증은 서비스 장애로 이어진다. 컨테이너 기술을 이용하면 트래픽이 급증하는 시기에 동일한 컨테이너를 다수 운용해 트래픽에 대응 가능하다.
한국IBM은 이 같은 컨테이너 기술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데 집중한다.
IBM은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기술력을 확보했다. 레드햇 합병으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기술과 인력, 방법론 등 전반에 역량을 강화했다. 엔터프라이즈 산업 전문성과 아키텍처 역량을 보유했다.
클라우드 전환은 산업적 특성에 따른 아키텍처를 잘 알고 디자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IBM은 다년 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제조, 공공, 통신, 물류 등 도메인 노하우 중심 서비스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IBM은 기업 고객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IBM 클라우드 플랫폼, IBM 클라우드 팩 등 컨테이너 중심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이 강화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외 수많은 기업 비즈니스와 IT 컨설팅 경험에서 축적된 역량으로 클라우드 전환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도 최근 IBM과 함께 컨테이터 기술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극 도입한다.
롯데카드는 금융 핵심 업무인 계정계 시스템을 포함한 기업 전체 시스템을 관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채널계 모바일, 웹, 백엔드 시스템 경량화로 대규모 마케팅 역량을 구축, 타사 대비 신속한 핀테크 연계 유입량 처리로 마케팅 우위를 확보했다. 기존 대비 대폭 증가된 채널 유입량에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은 물론 채널 유입량 증가에 선제적 대응 체계를 확보했다.
정성욱 한국IBM 클라우드 컴피턴시 센터(ICCC) 전무는 “컨테이너 기술은 기존 서버 환경 앱을 그대로 옮기는 경우 기대했던 비용이나 운영 효율성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 “중장기적 IT 환경 전환 관점에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비용과 리스크가 적은 영역부터 컨테이너 환경에 자주 노출시켜 개발자와 운영자 역량을 빨리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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