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활용하는 대학 교육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빅데이터·AI 동의'를 동의대를 대표하는 대학 브랜드로 만들어 교육, 연구, 산·학 협력을 혁신하고 미래 대학발전의 토대로 삼겠습니다.”
지난 8월 취임한 한수환 동의대 총장은 뉴 노멀 시대에 '동의대'하면 떠올릴 수 있는 특화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빅데이터·AI 동의'는 동의대가 기존에 추진해 온 대학체제 개편과 콜라보 인재 양성 등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을 한 단계 뛰어 넘는,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위한 키워드이자 비전이다.
한 총장은 “'빅데이터·AI 동의'는 교육에서 AI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에서 빅데이터·AI 실용응용 솔루션을 개발하며, 산·학 협력으로 빅데이터·AI 솔루션과 서비스를 사업화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교육, 연구, 산·학 협력 전 분야에서 빅데이터·AI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것이 빅데이터·AI 동의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와 AI는 양분할 수 없고, 이미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AI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있다. 산업과 사회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까지 빅데이터·AI가 중심이다. 반면 지역 대학은 학생 수 감소를 비롯한 여러 위기 속에 퇴출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동의대가 빅데이터·AI에 사활을 걸게 된 배경이다.

한 총장은 “올해는 빅데이터·AI 기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 구성과 인적, 물적 환경 조성, 네트워크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내년부터는 전공영역과 연계하고, 학생의 학습과 생활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빅데이터·AI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리 요소에 관한 이해, 분석 활용을 위한 실전 프로세스에 중심을 둔 빅데이터·AI 융합적인 교육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의대 6대 핵심역량(자기경영, 글로컬, 나눔, 소통, 융합, 도전성취)을 달성할 수 있는 학년별 전공-교양-비교과의 교육내용 개발과 적용 단계에 빅데이터·AI를 기본 요소를 활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한 총장은 “급증하는 교육 데이터를 빅데이터·AI 기술로 통합·관리·분석해 새로운 교육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가 대학에 부여됐다”면서 “교육혁신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빅데이터·AI를 기반으로 교육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기술과 정보를 손쉽게 활용해 우수 성과물을 창출하고 전문역량을 쌓아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