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당, '그림으로 이해하는 양자컴퓨터의 구조' 발간

요즘 들어 '양자컴퓨터'라는 말이 뉴스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양자컴퓨터'라는 키워드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실제로 양자컴퓨터는 차세대 기술의 하나로서 기대되는 분야이다. 하지만 초보자를 위해서 양자컴퓨터의 전모를 설명한 서적은 아직 상당히 적은 것이 현실이다.

양자컴퓨터는 머신러닝이나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의 차세대 기술과는 달리 양자 물리학이나 정보 이론, 컴퓨터 사이언스의 기초 연구적인 측면이 강하다. 양자컴퓨터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여기저기 정보가 흩어져 있을 뿐, 정리된 정보는 많지 않다.

성안당은 발간한 그림으로 이해하는 양자컴퓨터의 구조 책 표지.
성안당은 발간한 그림으로 이해하는 양자컴퓨터의 구조 책 표지.

또한, 양자컴퓨터 관련 보도나 설명 기사도 저마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개념에 차이가 있어 현재 어떤 상황에 와 있는지 좀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다. 양자컴퓨터가 어느 정도로 실용화될 것인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어떤 방식이 있고 무엇이 다른지 등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실제로 만들거나 사용해 보면서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입문서는 비유를 통해 양자의 성질을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다음 단계로 연결되는 좀 더 상세한 설명이 거의 없어서 결국은 전문서나 논문을 읽을 수밖에 없다.

도서출판 성안당은 발간한 '그림으로 이해하는 양자컴퓨터의 구조'는 물리학 전문가가 아닌 분들이 양자컴퓨터를 접하는 첫 단계에서 양자컴퓨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망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쉽게 전문 용어나 전문 지식이 전혀 필요 없어도 읽을 수 있는 책을 목표로 했다. 그림 설명을 곁들여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였고, 작동 구조를 연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양자컴퓨터 관련 뉴스를 읽고 이해되지 않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양자컴퓨터와 직접 관계는 없지만, 연관된 키워드도 같이 실었다. 부록으로 '그림과 수식으로 이해하는 양자컴퓨터의 구조'를 PDF 파일로 제공한다. 일반 엔지니어들이 전문서적, 논문을 읽기 전의 가이드 맵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