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홉코리아가 와이어데이터 분석 솔루션 '엑스트라홉 플랫폼'을 앞세워 금융·통신·제조 등 분야에서 30여곳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국내 IT운영분석(ITOA) 솔루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엑스트라홉 플랫폼이 그동안 사후분석 위주의 장애 분석을 실시간 처리로 변경해 IT 생산성 향상에 적지 않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업·기관 입장에선 인프라 전반 가시성을 실시간으로 확보함으로써 장애에 대한 사전 예측과 잠재적인 장애 요소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김훈철 엑스트라홉코리아 지사장은 “와이어데이터 분석 플랫폼이 이 같은 장점을 지닌 덕분에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고 덩달아 작년에 선보인 네트워크 침입탐지대응(NDR) 제품인 리빌엑스도 호응을 받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 고객사 10곳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엑스트라홉 분석 플랫폼은 실시간 성능분석이나 네트워크 보안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기업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 소스 수집을 자동화해 투입하는 리소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비용 절감 방법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기업 내 빅데이터는 마스터 데이터, 트랜잭션 데이터,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트랜잭션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 수집·저장은 가장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는 분야일 뿐 아니라 데이터 거래량이 증가할수록 투자 비용도 덩달아 증가하는 내부 고민을 기업들은 끌어안고 있다.
비용증가 문제점은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기술적 방법에서 출발한다. 현재 빅데이터 수집을 위해 사용하는 API 방식의 경우 업무시스템 수정, 추가 개발 문제, 개발 언어 다양성, 제품 벤더 종속성 등 비용증가를 유발한다.
OS, 네트워크 등 특정환경에 의존하는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방식은 모든 설치 대상 시스템에 적용할 수 없는 기능상 한계, 성능 저하를 유발하는 시스템 부하 문제, 에이전트 오작동에 의한 시스템 다운 등 운영 부담을 주는 문제점에 노출돼 있다.
김훈철 지사장은 “서비스를 위한 트랜잭션은 모든 데이터를 갖고 있고 네트워크를 경유해 조립·전달된다”면서 “엑스트라홉 플랫폼은 네트워크 패킷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구조화한 와이어데이터로 변환 처리해 빅데이터 수집·활용에 혁신적 기능을 제공, 고객의 비용과 운영 부담을 덜어준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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