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올해 영상상담 1만6000건 돌파…새로운 수출길 열었다

KOTRA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수출길을 열었다.

KOTRA는 지난 상반기 비대면 방식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 1만6309개사를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1490건 계약이 체결돼 5억9900만달러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이 온라인 무역상담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와 인사를 나눴다.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이 온라인 무역상담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와 인사를 나눴다.

원격·비대면 해외마케팅 서비스 '영상상담'을 활용한 중소·중견기업은 6160개사로 집계됐다. 우리 기업이 바이어와 진행한 상담 건 수는 1만6594건이다. 작년 동기 558건과 비교해 30배 가량 폭증했다.

KOTRA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도 지원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은 1252개다. 작년 59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입점에 성공한 기업은 644개사로 지난해 168개사보다 3.8배 중가했다.

지난 3월에는 국외 출장이 쉽지 않은 우리 기업을 대신해 KOTRA 직원이 현지에서 해외지사 역할을 수행하는 '지사화' 서비스도 선보였다. 495개 수출기업이 가입해 2억달러 성약이 창출됐다. 7월 시작된 온라인 지사화 서비스에는 3068개사가 몰려 6500만달러 성약 성과를 기록했다. 이달 기준 지사화 서비스에 가입한 수출기업 수는 총 8762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출마케팅 서비스를 긴급 편성해 6개월 간 우리 기업을 지원했다”면서 “시장 별 수요·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서비스를 강화해 우리 수출이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