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뒷심' 박인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5위 도약

박인비(32)가 최종일 순위를 끌어올리며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번째 톱10을 기록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 6478야드)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박인비. 사진제공=Getty Images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박인비. 사진제공=Getty Images

2라운드까지 4언더파 140타 공동 21위에 그쳤던 박인비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2타 차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운 박인비는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5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1, 2라운드보다 퍼터가 조금 더 좋았다. 샷도 좀 더 붙었다. 마지막 홀을 버디로 끝낼 수 있어서 좋은 라운드였다. 1, 2라운드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3라운드에서는 그런 부분이 없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선두에 3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해 우승에 도전했던 양희영(31)은 이븐파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그쳤다. 양희영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재미교포 노예림(19)은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최운정(30)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7위, 지은희(34)는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며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이미림(30)은 2언더파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