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이 한국 금속프린팅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조업 강국으로서 관련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2일 이동환 GE 애디티브 코리아 이사는 “국내 업체들에 3D 금속프린팅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금속프린팅 교육부터 컨설팅, 3D 프린터 분말, 스프트웨어 등 보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GE 애디티브 코리아는 세계적인 디지털산업 기업 GE의 계열사다. 적층제조기술(3D 프린팅) 장비 및 금속 분말 판매, 엔지니어링 컨설팅 등이 주요 사업이다.
GE가 국내 3D 프린팅 시장 공략을 확대하려는 것은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 우주항공과 방산, 에너지 등 첨단 제조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3D 프린팅 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3D 금속프린팅은 소프트웨어 '캐드'를 활용, 레이어마다 금속 분말을 적층으로 쌓아올린다. 원하는 시제품을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제작할 수 있다.
3D 프린팅 도입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GE 우주항공사업부는 하루 조립 가능한 제품 20개를 3D 프린팅으로 불과 1주일 간 600개까지 양산한다. 제품 안전성도 뛰어나다. 이들 제품은 까다로운 미국연방항공청(FAA) 기준을 모두 통과, 적용 승인을 받았다.
GE는 뛰어난 품질관리시스템을 앞세운다.
이 이사는 “예를 들어 고객사가 한국 조선업체라면 한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른다”면서 “3D 프린팅으로 출력한 제품은 뛰어난 품질을 갖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3D 프린팅이 적용 가능한 분야는 사실상 전 사업군에 이른다. 세계적으로 보급이 늘고 있는 해상풍력을 비롯해 자동차, 가전, 의료기기 등 일반 제품들까지 출력 가능하다.
GE는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강화,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이사는 “3D 프린팅 기획과 설계, 시제품 제작, 양산 등까지 모두 구현한다는 목표로, 고객사와 함께 전략을 짠다”면서 “어떤 특정 부품을 3D 프린팅화했을 때 투자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고객 입장에서 같이 연구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GE는 국내 매출을 지속 늘리고 있다. 이 이사는 “한국 시장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면서 “언제나 고객사 입장에서 맞춤 전략을 제공, 국내 3D 프린팅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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