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WBF, 회장 이숙경)은 1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과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 19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심포지엄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올해의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 수상자인 조은경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수상기념 강연을 진행했다. 조은경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과학 안보’라는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여전히 인류의 위협이 될 수 있는 감염성 병원균인 결핵균 제어를 위한 자가포식 기능 규명에 대해 강연했다.
한편 ㈜코스맥스가 후원하는 ‘제 5회 WBF-코스맥스 여성과학약진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의 여성과학약진상은 김유미 KAIST 교수와 권소희 연세대 교수가 수상했다.
김유미 교수는 선천성 면역수용체 조절 기전, 장점막 면역시스템, 공생세균에 의한 면역 조절과 더불어 면역질환 치료제 타깃 발굴과 관련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거뒀다.
권소희 교수는 암 발생, 암 전이 및 약물내성에 관여하는 후성유전 조절인자(epigenetic regulators)의 작용기전 연구를 통해 후성유전학적 암치료 타깃(epigenetic therapeutic target) 규명 및 그 조절물질 개발연구로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여주었다.
WBF-코스맥스 여성과학약진상’은 국내 생명과학분야에 종사하는 성장 잠재성이 우수한 여성과학자들을 발굴하여 격려하고 포상하여 여성과학계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된 상이다.
또한 ㈜바이오솔루션이 후원하는 ‘WBF-바이오솔루션 새별여성과학자상’에는 김희령 성균관대 박사, 박선우 고려대 연구교수, 신솔비 한양대 박사가 수상했다.
김희령 박사는 GPCR 과 G 단백질 결합체들의 다양한 동역학 연구로 탁월한 연구 능력을 보여주었다.
박선우 연구교수는 식물 추출물을 활용한 자궁내막증 치료효과 및 기전을 규명하였으며 이를 통한 비호르몬적 대체 치료요법 개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솔비 박사는 세포분열 조절인자의 활성 조절을 통한 암 전이 기전을 규명하여 전이 암 치료 연구에서 차세대 여성 과학자로 뛰어난 연구역량을 보여주었다.
‘WBF-바이오솔루션 새별여성과학자상’은 국내 생명과학 분야의 성장 잠재성이 큰 신진여성 생명과학기술인에게 수상하고 있다.
한편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은 이번 심포지엄에 조용민 구글 코리아 매니저를 초청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급격하게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두고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