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통상장관 "WTO 개혁 지지"…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참석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례 통상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한 무역·투자 회복 방안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지지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각국 통상장관들은 'WTO 미래에 관한 리야드 이니셔티브'로 WTO 중심 다자무역체제 근본 원칙과 목적을 재확인했다. 현재 WTO에서 진행 중인 개혁 논의에 대해서는 지지를 표명했다. 리야드 이니셔티브는 G20 회원국 간 다자무역체제 원칙과 목적에 대해 논의하고, WTO 개혁에 정치적 지지를 담은 선언이다.

통상장관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G20 특별 통상장관회 합의사항을 재확인하면서 행동계획의 충실한 이행과 무역투자 회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역·투자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G20 통상 장관들은 △중소기업(MSMEs)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G20 지침 △회원국들의 경제 다변화 모범 사례 공유 △투자 유치를 위한 기술 지원과 관련된 부속서에 합의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 직면한 보건·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자 공조가 필요하다”면서 “리야드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다자무역체제 중심인 WTO 기능 회복·강화를 위해 G20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