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줌인터넷과 손잡고 '한국형 로빈후드' 같은 간편투자 테크핀 서비스에 나선다.
KB증권(대표 박정림·김성현)은 여의도 본사에서 줌인터넷(대표 김우승)과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 조인트 벤처를 설립키로 하고 테크핀 사업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KB증권은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업체의 증권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2030 고객을 중심으로 테크핀 서비스 이용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제휴해 테크핀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줌인터넷 대주주인 이스트소프트와 테크핀 사업 목적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해당 법인에 대한 출자 승인이 최종 완료됐다.
계약 체결식에는 KB증권 박정림 대표, 이홍구 WM총괄본부장, 하우성 M-able Land Tribe장과 줌인터넷 김우승 대표가 참석했다. 토스와 카카오페이에서 신규 사업업무와 투자총괄 경력을 보유한 구대모 대표가 신설법인 대표로 선임됐다.
KB증권은 줌인터넷과 함께 합작법인에서 간편투자 플랫폼과 신기술 기반 핀테크 비즈니스 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의 강력한 보안(알약)과 인공지능(AI) 기술력 △줌인터넷의 빅데이터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로 결집된 고객층 △KB증권의 신뢰성과 금융 노하우를 집결한 '한국형 로빈후드' 탄생을 기대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KB증권의 대고객 서비스 경험과 줌인터넷의 기술력을 결합해 투자경험이 부족한 고객도 이용하기 쉬운 간편투자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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