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 경제성장 기여도가 상품(제조업) 수출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한국 서비스산업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기여 효과'에 따르면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0% 중 서비스 수출 기여도는 0.5%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재화 수출 기여도는 0.2%다. 경제 성장 기여도에서 서비스 수출이 재화 수출을 앞지른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 수출은 양질의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 상품 수출보다 더 크게 개선됐다. 서비스 수출이 국내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취업인원은 2018년 170만7000명이다. 총 수출에 의한 취업유발인원 중 32.1%를 차지했다. 2015년 29.4% 대비 2.7%P 늘었다.
같은 기간 상품 수출의 취업유발인원 비중은 70.2%에서 67.4%로 감소했다. 서비스 수출 취업유발인원 중 상용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5.7%에서 2018년 48.6%로 증가했다.
서비스 수출 1원당 부가가치 유발액은 2010년 0.707원에서 2018년 0.812원으로 0.105원 늘었다. 상품 수출의 부가가치 유발액은 0.560원에서 0.613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보고서는 “2019년 한국 서비스 수출액은 1015억달러로 5422억달러를 기록한 상품 수출의 5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우리 서비스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심혜정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정보제공 강화, 비관세장벽 개선, 융합 서비스모델 발굴, 디지털 마케팅 지원 등 서비스 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