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기업 쏘카(대표 박재욱)는 구독 서비스 '쏘카패스'가 출시 1년 6개월 만에 누적 가입 30만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쏘카패스는 쏘카가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선보인 구독형 서비스다. 이용자가 일정 구독료를 내면 차종과 횟수 제한 없이 전국 1만2000여대 쏘카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첫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쏘카패스 구독자들의 건당 평균 대여시간은 12시간으로 나타났다. 일반 이용자(7.7시간) 대비 4.3시간 더 이용했다. 특히 연휴, 휴가 등으로 이동수요가 많았던 5월과 8월에는 쏘카패스 구독자들의 대여시간이 전체 쏘카 대여시간 절반을 차지했다. 쏘카 상위 이용자(누적 주행거리 5000㎞ 이상) 중 51%는 쏘카패스 구독자다.
쏘카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한 이용자는 쏘카패스 구독으로 1600만원 상당 할인 혜택을 봤다. 지난해 9월 쏘카패스 구독 이후 쏘카를 약 300번 이용해 총 9400㎞ 주행했다. 주행요금이 저렴한 전기차를 주로 이용해 쏘카패스의 대여료 할인 혜택이 컸다. 이처럼 쏘카패스 구독자는 일반 이용자 대비 4배 가량 전기차 이용이 많다.
한서진 쏘카 마케팅본부장(CMO)은 “카셰어링이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고 이용 패턴도 다양해지면서 구독 서비스의 인기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이동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구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쏘카는 누적 가입 30만 돌파를 기념해 신규 가입자 전용 이벤트를 23일부터 진행한다. 모든 쏘카 신규 가입자는 4만4900원 상당의 반값패스 3개월권을 49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혜택은 가입 직후 24시간 이내까지 유효하며, 만23세 이상 개인회원이 대상이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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