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옴에 따라 여의도 트윈타워 서관에 근무하는 전 임직원이 25일까지 원격근무를 실시한다.
트윈타워 서관은 LG전자가, 동관은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서관에서만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LG전자는 이날 출근한 임직원도 트윈타워를 떠나 원격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평소에도 직원 50%가량이 재택근무를 하고 주기적 건물방역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음에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트윈타워 서관 9층 근무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2일에는 최초 확진자와 동일 사업본부 소속인 6~9층 소속 임직원 네 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최초 확진자와 회의를 진행하는 등 밀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확진자가 나온 층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모두 검사를 받도록 하고, 밀접 접촉자의 경우 검사 결과에 관계 없이 2주 동안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그러나 서관과 동관을 포함해 6000여명이 근무하는 트윈타워를 완벽하게 틀어막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