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기업 뷰노는 자사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7월 인공지능 기반 안저 영상 판독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데 이은 성과다.
혁신의료기기는 기존의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이 개선된 첨단 의료기기에 대해 식약처장이 지정하는 제도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의료기기는 다른 의료기기에 우선해 심사를 받거나 개발 단계별로 나눠 신속하게 심사를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로 일반병동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 등에서 수집한 맥박, 호흡, 혈압, 체온 등 환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해 향후 24시간 내 발생할 심정지 발생 위험에 대한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 5월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세계중환자의학회지(CCM)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뷰노메드 딥카스는 기존 심정지 예측 평가지표로 사용되는 MEWS(Modified Early Warning Score) 보다 동일 경보 수 대비 2배 이상 높은 민감도를 보였고, 동일 민감도에서 전체 경보수가 59.6% 감소해 실제 오경보율이 낮았다. 이에 따라 향후 뷰노메드 딥카스의 의료 현장 도입 시 거짓 경보로 인한 업무 피로도를 줄이고 입원 환자의 심정지 발생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해 심정지 발생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카스는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향후 발생할 심정지를 예측해 조기 대응을 지원함으로써 의료현장 도입 시 큰 파급력이 기대되는 솔루션”이라며 “앞으로 뷰노는 의료 영상 기반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뿐 아니라 생체신호 분야를 포함해 광범위한 의료 분야에서 혁신을 도모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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