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프랙티스 2020]김동욱 유아이패스코리아 대표 "코로나 위기서 '자동화' 빛 발해"

김도철 농협중앙회 차장(가운데), 박미정 팀장(맨 오른쪽)이 유아이패스 RPA 도입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유아이패스 RPA 포털로 창의적으로 업무 혁신 사례를 만든다.
김도철 농협중앙회 차장(가운데), 박미정 팀장(맨 오른쪽)이 유아이패스 RPA 도입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유아이패스 RPA 포털로 창의적으로 업무 혁신 사례를 만든다.

“코로나19처럼 예측하지 못한 위기 상황에 닥쳤을 때 비즈니스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술로 자동화가 주목받습니다. 팬데믹 위기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같은 자동화 기술입니다.”

김동욱 유아이패스코리아 대표는 24일 온라인으로 중계한 'RPA 비즈니스 프랙티스 2020 기조강연에서 자동화 중요성을 이같이 말했다.

김동욱 유아이패스코리아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증가하는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자동화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김동욱 유아이패스코리아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증가하는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자동화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기존 프로세스와 정책의 많은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조직에서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이 실효성이 없었고 업데이트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알 수 없지만 우리의 대비 여부와 관계없이 미래는 다가온다”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하며 대비의 핵심은 빠른 속도”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맥킨지가 발표한 '위기의 시기에 필요한 디지털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기업이 1∼3년 단위로 디지털 전략을 수립했다면 이제는 며칠 또는 몇 주 단위로 이니셔티브를 확장해야 한다.

기업은 RPA로 업무 자동화를 준비, 현재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위협 상황에 대비한다.

김 대표는 “포레스터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66% 기업이 향후 1년간 RPA 소프트웨어 투자를 늘린다고 답했다”면서 “전문가들은 RPA로 당장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조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 주요 기업이 자동화로 팬데믹 위기 상황을 극복 중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배달 주문이 급증했다. 모 기업은 배달 인력 10만명 채용을 위해 약 10배인 100만건에 달하는 지원서를 검토해야 했다. 기존 방식대로 직원이 일일이 했다면 직원 채용에 많은 시간이 걸려 배달 업무 마비 현상을 초래했을 것이다. 이 회사는 10개 RPA 로봇을 활용해 지원자 주요 이력을 확인하고 1차 정리된 지원자 대상 면접 절차를 진행해 빠른 시간 내 채용 절차를 마무리했다.

RPA를 이미 도입한 기업은 한 단계 넘어선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준비한다.

김 대표는 “기존 자동화 영역은 RPA 로봇을 개발하고 실행, 이를 관리하는 수준이었다”면서 “하이퍼오토메이션은 RPA에 인공지능(AI)이 더해져 자동화 업무 발굴부터 시행뿐만 아니라 로봇과 함께 사람이 참여해 협업하고 새로운 업무과제 발굴로까지 이어지는 확장된 자동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오토메이션은 가트너가 올 초 발표한 보고서에 처음 언급됐다. RPA를 중심으로 AI, 프로세스마이닝, 분석 등 고급 기술을 결합해 자동화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하이퍼오토메이션으로 운영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운영비용을 2024년까지 30% 절감할 것으로 예측한다.

유아이패스는 엔드투엔드 자동화를 지원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존 RPA에 AI, OCR, 텍스트 자동화, 챗봇 등 기술을 더해 기업 자동화 과제 발굴부터 측정까지 일련 과정을 지원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프로세스 발굴 △RPA 내재화와 현업 주도 자동화 영역 개척(누구나 쉽게 본인 업무 자동화 시작) △RPA+AI로 자동화 가능 영역 확장 등 RPA 전반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이제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때”라면서 “RPA와 하이퍼오토메이션 등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단순하고 반복적 일을 줄이고 비즈니스 핵심으로 업무 체계를 돌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