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석전 對美 배수출 위해 내륙운송료 50% 지원

올해 2월 실시한 미국 마트 배 판촉 행사.
올해 2월 실시한 미국 마트 배 판촉 행사.

농식품부는 저장성이 약해 추석 시기에 대부분 소진해야 하는 조생종 배의 수출확대를 위해 미국내 내륙운송료 지원과 특별판촉 등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대미 배 수출은 11일 선박을 통해 최초 출항했다. 선박 이용 시 미국 서부지역(LA)은 부산에서 11일 소요되고 추석 전에 한국산 배가 도착할 수 있다. 동부 뉴욕까지 직접 배로 운송할 경우 22일 이상 소요돼 추석전까지 공급을 위해 내륙운송을 통해 약 3일 내 공급을 목표로했다. 이를 위해 서부에 도착한 물량을 동부로 내륙운송할 수 있도록 내륙운송료 50%를 지원한다. 추석전 수출물량의 원활한 소비를 위해 미국 H마트 등에서 특별판촉전을 여는 한편, 한국산 배 수출 가능성이 많은 베트남 등에서도 특별판촉을 통해 중국산 배와 차별성을 부각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배를 비롯해 파프리카·포도 등 금년도 신선농산물은 긴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많지만 품목별 생산·수출 여건을 세밀히 분석해 맞춤형 수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 여건이 좋지 않지만 품목별로 엄격한 품질관리로 시장 유지·확대, 비대면 마케팅 집중지원 등 농식품 수출확대애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