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장관과 투자조정청장이 LG화학과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설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과 바흐릴 하다달리아 투자조정청장이 이날 서울에 도착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브카시에 현대차 완성차 공장을 유치했고, LG화학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에 첫 번째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흐릴 청장은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15일 “인도네시아가 LG화학, 중국 CATL과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위한 투자협력 협약에 서명했다”고 현지 언론에 공개했다.
에릭 장관도 16일 “한국을 방문해 직접 미팅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들은 이번 방문에서 현대차그룹, LG화학과 잇따라 만나 배터리 공장 설립과 관련된 투자조건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양사는 모두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장관 방문 내용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해당 내용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보안 유지 요청으로 공식 확인은 불가하지만 투자 유치 목적의 방문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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