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상반기 매출 감소

서울 소재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9명은 올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와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가 서울 소재 소상공인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2%가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이유로는 '전반적 경기하강 영향'(40.1%), '사업 아이템과 경영방식이 코로나에 부적합'(31.8%) 등이 꼽혔다.

응답자 69.1%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지자체 지원제도를 활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56.4%), 자영업자 생존자금(48.8%) 등이 이용 빈도가 높았다. 지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신청했으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52.4%), 지원제도 내용은 알지만 미활용(26.5%) 등이 꼽혔다.

활용한 지원제도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제도로는 자영업자 생존자금(33.1%), 서울시 재난긴급 생활비 지원(26.6%),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 지원금(14.1%)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절반 이상(58.3%)이 운영자금이라고 답했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은 “전반적으로 매출액 1억원 미만 소상공인들의 피해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지원제도 활용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소재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상반기 매출 감소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