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테크 기업 브랜디(대표 서정민)는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단독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네이버와 동대문 도소매상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풀필먼트, IT 인프라 제공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양사가 올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가 높은 출고율, 빠른 배송기간 등의 성과를 낸 데 따른 결정이다. 참여업체의 90% 이상이 서비스 연장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협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성사됐다.
브랜디는 2018년 동대문 상품 판매자 대상으로 사입, 상품 포장, 배송, 고객 응대까지 처리해주는 올인원 풀필먼트 서비스 '헬피'를 론칭했다. 또한 최근 자회사를 통해 동대문 도매상과 소매상을 위한 모바일 도매센터인 '트랜디'를 출시해 기존 소비자거래(B2C)에서 기업거래(B2B) 풀필먼트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이번 투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패션 클러스터인 동대문 시장을 네이버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하는데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게 되었다”며 “브랜디, 헬피, 트랜디로 연결된 동대문 체인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도매상과 소매상들이 온라인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커머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12월 설립된 브랜디는 여성 패션 플랫폼 '브랜디', 남성 패션 플랫폼 '하이버' 그리고 패션 풀필먼트 서비스 '헬피'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네이버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액 450억원을 달성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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