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10명 가운데 7명은 부산시 코로나 대응 정책과 활동에 긍정적 평가를 보였다.
부산시는 지난 15일~18일까지 나흘간 부산시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시정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7%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른 시도에 비해 부산이 안전하다'고 답한 비율도 절반 이상인 51.4%로 나타났다.
부산시 코로나19 대응 정책별 만족도는 △지하철 마스크 판매기 설치와 마스크 미착용자 탑승 거부 등 대중교통 방역(93.4%)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해수욕장 조기폐장(92.3%) △마스크 착용의무화 행정명령(90.9%) △SNS와 정례브리핑 등 정보제공(83.6%)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기격상 등 지역감염 확산 선제적 대응(83.6%) 순으로 높았다. SNS와 정례브리핑 등 정보제공 만족도는 지난 4월과 6월 조사에 이어 80%를 상회했다.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85.1%가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편'이라 답했다.
'본인 스스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느냐'는 질문에는 △불필요한 외출·모임은 연기나 취소(96.0%) △밀집·밀폐·밀접장소 가지 않기(95.6%)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91.0%) 등 준수율이 높았고, △사람간 2m 거리두기(84.9%)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2단계를 유지해야 한다(76.8%)가 앞도적으로 높았고, △3단계 격상(14.9%) △1단계로 유지해야 한다(8.3%) 순이다.
배병철 부산시 시민행복소통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기 격상과 기간연장 등 선제 조치에 시민들이 만족해하는 것 같다”며 “시민이 믿어주는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감염 확산을 막을 것”이라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시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역·성·연령별 제곱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을 통해 유무선 RDD(전화 임의걸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