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모 샴푸시장 강자인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이 하이제4호스팩과의 합병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2007년 설립한 TS트릴리온은 TS라는 독자 브랜드로 탈모 시장 중심의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과 전문 화장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TS샴푸는 2014년 홈쇼핑에 성공적으로 출시해 현재 백화점, H&B스토어, 면세점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TS트릴리온은 지난 7월 기업부설연구소에서 탈모 완화에 효능이 있는 기능성소재를 담은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정부 과제를 취득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05억원으로 2018년 대비 4.94% 소폭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8억원, 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48%, 24.39%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액(337억원)보다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억원 대비 54% 이상 증가해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
TS트릴리온과 하이제4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1.23950000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은 11월 13일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11월 13일부터 12월 3일까지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합병 후 하이제4호스팩은 존속하며 TS트릴리온 법인은 소멸된다.
장기영 티에스트릴리온 대표는 “하이제4호스팩과 합병상장해 화장품 기능성소재 개발, 뷰티기기 등 꾸준한 연구개발로 제품군을 확장하겠다”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유통채널과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광고와 마케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