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블랙핑크, '성숙해진 걸크러시 소녀들의 희망찬 잰걸음' (THE ALBUM 간담회)

블랙핑크가 데뷔 4년만의 첫 정규앨범과 함께, 글로벌 대중과 희망으로 공감하는 뮤지션으로서의 걸음을 거듭할 것을 다짐했다.

2일 YG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블랙핑크 첫 정규앨범 'THE ALBUM' 발매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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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아나운서 박신영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Lovesick Girls 뮤비 상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데뷔4주년 블랙핑크의 음악 스펙트럼' 블랙핑크 첫 정규 THE ALBUM

THE ALBUM은 2016년 'SQUAR ONE'으로 데뷔한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이다.

이 앨범은 YG엔터와 유니버셜뮤직의 적극적인 협업 속에서 테디, 24, R.Tee 등 YG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싱 군단과 함께 멤버 지수와 제니가 타이틀곡 작사·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 글로벌 최정상급 래퍼 카디 비(Cardi B)의 피처링 등 글로벌 역량이 더해진 작품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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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작품의 성격은 지난 5월말 레이디가가 협업곡 'Sour Candy'를 비롯해 ‘How You Like That’과 ‘Ice Cream’ 등 싱글들의 연속히트 속에서 꾸준히 언급된 바 선주문량 80만장 이상의 기록과 함께 글로벌 각계의 집중적인 관심으로 이어진다.

지수는 "오랜만의 컴백인만큼 많은 분들의 기다림이 느껴졌다. 그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이번 THE ALBUM은 '블랙핑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다 보여주자'라는 생각을 갖고 작업한 작품이다. 앨범 준비과정에서 몇몇 곡들이 빠지기도 했지만 힙합, R&B,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좋다"라고 말했다.

◇'당당한 소녀들의 감성, 컬러풀 음악이 되다' 블랙핑크 THE ALBUM

블랙핑크 THE ALBUM 트랙은 총 8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결연한 감정변화를 폭발적인 반전으로 표현한 How You Like That과 경쾌청량한 감각의 Ice Cream(ft.Selena Gomez) 등 대비적인 감성과 매력을 전했던 선공개곡이 전면을 채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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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컨트리풍 기타 사운드와 세련된 멜로디를 배경으로 한 파워보컬과 함께 감성적인 매력을 채운 타이틀곡 'Lovesick Girls'과 미니멀한 편곡을 배경으로 감성적인 보컬이 두드러지게 표현된 You Never Know 등 세련된 감성코드들이 중심을 차지한다.

지수는 "타이틀곡 'Lovesick Girls'는 누구나 한 번쯤 꿈이나 사랑 등 여러 상황에서 좌절을 겪는 가운데, 그를 딛고 새롭게 일어나는 모습을 표현한 곡으로, 슬픔보다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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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래퍼 카디비와의 유쾌한 음악호흡이 돋보이는 'Bet You Wanna'(ft. Cardi B)를 비롯해 △미니멀한 트랩비트 위에 폭발적인 드롭파트로 걸크러시 감각을 채운 Pretty Savage △레트로 힙합코드와 오리엔탈 스타일의 사운드를 조화시킨 Crazy Over You △애증관계를 표현하는 댄스팝곡 Love To Hate Me 등 블랙핑크 특유의 걸크러시 감각을 다채롭게 표현한 곡들이 뒤를 받친다.

제니는 "수록곡 전체적으로는 성장하는 소녀의 여러가지 감정들이 표현돼있다"라며 "수록곡 Pretty Savage의 경우, 블랙핑크라는 단어로 떠오를 수 있는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사는 "이번 앨범에서도 래퍼 카디비와 협업을 했다. 매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소통 속에서 감정이나 의견을 공감하는 바가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되기에, 늘 흥미롭다. 저희가 원하는 길을 잘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익숙한 듯 색다른 슬픔과 희망 이야기' 블랙핑크 정규 타이틀곡 'Lovesick Girls'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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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뮤비로 본 첫 정규 타이틀곡 'Lovesick Girls'은 '공감음악'이라는 테마를 블랙핑크의 스타일대로 잘 표현한 작품으로 비쳐졌다. 우선 기존 무거운 사운드 대신 컨트리풍 기타 중심의 다소 가볍고 익숙한 레트로풍 사운드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로제·제니·지수·리사 등 각각의 보컬색이 지닌 아련함과 후렴에서의 산뜻한 화음으로 표현되는 희망이라는 대비적인 코드가 공감대를 더욱 크게 이끄는 바가 매력을 느끼게 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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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앨범은 물론, 타이틀곡에서도 좀 더 성장한 소녀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저희 안에 있는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뮤비와 음악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이번 뮤비에서는 유독 감정연기 신이 많아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멤버들과 즐겁게 촬영하며 음악적인 메시지를 더 크게 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블랙핑크 "많은 분들과의 공감 위해 달려왔다, 좋은 메시지 잘 전달하는 가수 되고파"

전체적으로 정규앨범 THE ALBUM은 글로벌 관심도를 충족시키는 바와 함께, 데뷔 4주년을 맞이한 블랙핑크의 음악적 목표를 굳건히 하는 작품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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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즐겁고 재밌게만 해오던 연습생때를 지나, 더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전하기 위해서 달려오고 있음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다. 하지만 늘 음악과 무대에 있어서 한마음으로 함께 달려오고 있음은 늘 같다. 앞으로도 함께 달려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수와 리사는 "기다려주시고 들어주신 만큼 저희의 메시지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러한 좋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앨범과 함께 14일 공개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데뷔 이후 다양한 활동 에피소드 속에서 저희의 모습들을 회상해봤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는 것뿐만 아니라 보고 따라해주시는 등 다양하게 저희 음악을 즐겨주시는 것에 행복하고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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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블랙핑크 멤버들은 "오래 준비해온 첫 정규앨범인만큼 멤버들의 영혼과 마음이 담겨있다. 잘 듣고 즐겨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금일 오후 1시 첫 정규앨범 'THE ALBUM'을 글로벌 공개,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