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硏 개원 30주년, 김흥종 원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를 기회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코로나19가 초래한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KIEP 30주년 기념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후변화, 감염병, 디지털 무역 등 새로운 글로벌 이슈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90년 1월 17일 설립된 KIEP는 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유장희 전 KIEP 원장, 박복영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이 참석해 축사를 진행했으며 데이비드 바인즈 옥스퍼드대 교수와 안성배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 양두용 경희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를 맡았다.

김 원장은 “KIEP는 글로벌 위기에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 상생과 협력의 미래전략 수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무키사 키투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리쇼어링(자국 회귀) 등 글로벌 생산체계의 재편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그 어떤 나라도 소외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무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