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천리안위성 2B호의 탑재체 관측자료의 검증과 정확도 향상을 위해 국내외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 검증팀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지난 2월 19일에 발사됐다. 대기오염물질의 하루 변화량이나 장거리 이동, 생성과 소멸 관측 장점이 있지만 자료 정확도를 평가하고 보정해야 본격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환경과학원은 올해 3월부터 온라인 공지를 통해 국제검증팀을 모집, 전문가 검토를 거쳐 북미 8팀, 유럽 7팀, 아시아 5팀 등으로 20팀을 선정했다.
최종 20팀에는 다양한 위성발사와 운영경험을 보유한 국내외 팀이 참여한다. 미국과 유럽의 우주국, 미국 환경위성 자료처리기술을 개발 중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유럽 환경위성 개발 주역 벨기에 왕립우주항공 연구소와 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측영역 내 지상관측망을 운영하는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와 중국 과학기술대학, 울산 과학기술원 등도 포함됐다.
국제 검증팀은 올해 10월부터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임무수명인 10년 동안 2년 단위로 관측자료 검증과 개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1차 보고서는 내년 말 제출을 목표하고 있다.
주 업무는 위성자료 처리기술 평가 및 오차 분석, 타 위성, 지상관측자료, 수치모델과 비교·분석 등이다. 연구 결과는 위성 관련 국제학회 등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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