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소프트웨어(이사장 이주용)가 주최하고 코드클럽한국위원회(이사장 조현정)가 주관하는 SW교육기부 프로그램 'Code52 @Seoul'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돼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현역으로 활동 중인 전문 소프트웨어(SW) 강사 52명이 매주 자발적으로 릴레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분과별 SW교육을 진행한다. 지역 어린이를 위한 무상 SW교육과정인 'Code52 @Seoul'은 1년 동안 52주 내내 청소년을 위한 양질의 코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SW교육 지원을 통한 지역별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최 측은 급변하는 기술 변화에 발맞추어 매년 새로운 주제를 모색하고 청소년 교육에 적합한 주제를 선정해 분과를 구성한다. 최근 분과위원장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운영분과 중 2개를 '가상현실(VR)' '로봇'으로 변경했다. 교육과정은 서울시 성동구 소재 KCC프리미어타워 10층 교육장에서 진행 중이다.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집합 교육이 어려워지면서 일정이 연기되고 횟수를 축소해 운영되고 있다.
'2020 Code52 @Seoul'은 지난 5월 9일 지역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수업을 열었다. 코빗에서 교구를 대여해 마이크로비트 기초 교육과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두 번째 수업은 6월 6일 '블록코딩(Block Coding)'을 주제로 지역 청소년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공지능(AI) 교육이 가능한 교육용 보드인 '할로코드'를 이용해 음성인식, 사진인식, 행동인식 등을 교육하고 나만의 AI 작품 만들기 교육을 진행했다.
세 번째 수업은 7월 4일 열렸다. 'VR CoSpaces'를 활용해 나만의 가상공간에서 놀이공원, 동물원, 게임 만들기를 진행했다. 20명 청소년 모두 4주 동안 줄곧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네 번째 수업은 8월 8일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을 활용해 내가 코딩한대로 움직이는 로봇 만들기, 친구 로봇과 경주하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달 'AI스피커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던 수업은 코로나19 수도권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잠정 연기돼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주용 미래와소프트웨어 이사장은 “SW 인재를 육성하고 SW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코딩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미래와소프트웨어 재단은 SW 미래인재양성 교육과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드클럽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동시에 아이들이 코드클럽의 다양한 로컬교육을 접하고 SW에 관심과 애정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