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사지 기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주목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 마켓에 따르면 인도 뷰티·건강·마사지 기기 시장 규모는 9010억 루피(한화 약 14조 3000억원)에서 2024년까지 연평균 18.4%의 성장률을 보이며 2조 4635억 루피(한화 약 39조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시장 조사 업체인 그랜드 뷰 리서치는 아시아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마사지 기기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0%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구 13억8000만명의 인도에서 구매력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 비중만 30%가 넘어 앞으로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 업체들이 인도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KOTRA 인도 뉴델리 무역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부터 인도 마사지기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부터 한국 업체들은 인도 시장 전체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소형 가전 대국으로 불리는 중국보다도 시장 점유율이 앞서있어 주목된다.

인도에 일찌감치 진출한 주요 마사지기 대표 업체로는 세라젬이 있다. 세라젬은 2005년에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 기준 인도 전역에 약 530개의 오프라인 체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세라젬은 인도에서 드림스쿨이라는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오랜 기간 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젬은 현재 인도에서 척추 길이와 굴곡도, 하중 인식 특허 기술을 적용한 척추 의료 가전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중소 마사지기를 판매하는 수많은 중소기업이 인도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인도는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집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의료가전이나 안마의자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다. 인도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인식도 좋은 편이어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인도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