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는 대면 위주이던 보험을 비대면 시장으로 끌고 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데이터를 결합·농축해 보험에 대한 신뢰와 최적 솔루션을 바탕으로 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데이터 전문 인슈어테크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5일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데이터 기반 솔루션과 상품으로 국내 인슈어테크를 한 단계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 나아가 헬스케어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보맵은 비대면 보험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기존 보험을 정보기술(IT)과 데이터를 활용해 가입에서 확인·청구까지 간소화한 완결형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 '보맵 보장핏팅'은 개인에게 꼭 맞는 리포트를 상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상담사 연결 없이 소비자가 주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맵은 2015년 11월 출범, 2017년 모바일 통합보험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보맵'을 출시했다. 보험이 안고 있는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가 가입한 여러 보험사 가입 내역과 보험료 정보는 물론 중복가입 여부, 평균연령 대비 과보장 항목을 정리해서 제공한다.
류 대표는 “최근 보험 광고를 볼 때 앱에서 청구나 보장분석 등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이런 서비스를 우리가 최초로 시도한 점에 비춰 볼 때 보맵이 국내 인슈어테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코로나19로 보험 산업 역시 변화의 갈림길에 직면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소비자 불안감은 커진 반면에 대면으로 무언가를 하기는 어려워졌다는 이유다.
류 대표는 “대면에 대한 불안감은 비대면에 대한 선호로 바뀔 것”이라면서 “앞으로 보험에 가입할 2030세대, 특히 30세대를 중심으로 직접 검색부터 정보 습득, 가입까지 가능한 완결형 디지털 보험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맵은 헬스케어 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메디에이지와 고도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류 대표는 “프롬에이지는 건강검진과 가족력 결과를 토대로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 메디에이지 서비스를 추가하는 형태로 대상 나이, 질병, 사망 위험도 등이 건강분석 리포트에 추가돼 개인의 건강 상태를 좀 더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서울대병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과 함께 소비자에게 신뢰도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 대표는 “소비자에게는 가장 신뢰받는 인슈어테크 회사, 보험사에는 좋은 유통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 전문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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