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애널리틱스로 기업교육 현장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 학습 권한을 학습자에게 완벽하게 넘겨주는 '학습의 민주화'가 실현될 것입니다.”
유밥(대표 민승재)이 '디지털 애널리틱스(Digital Analytics)'를 주제로 '스마트러닝 인사이트 포럼 2021(SLIF 2021)'을 23일 온라인 라이브로 개최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 '스마트러닝 인사이트 포럼'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언택트(Untact·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가 8명은 이 자리에서 미래 교육시장 변화를 이같이 전망했다.
이민영 T&D 전략연구소 소장을 사회로 윤정구 이화여대 교수, 이찬 서울대 교수, 전영민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 김소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가 패널 토론을 벌였다.
디지털 애널리틱스란 개인별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행위다. 데이터 수집·측정·적용·분석 등 교육활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모든 활동으로 '데이터 애널리틱스'라고도 불린다. 기존 이러닝 방식을 뛰어넘는 모바일, 클라우드를 통한 학습전달방식변화, 마이크로콘텐츠를 사용한 학습방식이 필요하다. 모든 메타데이터를 이해·분석·적용하고 통합교육을 위한 플랫폼을 적용해야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민영 소장은 “디지털 애널리틱스 기반 학습은 개인에 특화된 맞춤형 학습경험의 시작”이라면서 “사용자의 모든 학습 동선을 데이터화한 마이크로 러닝, 개인화 학습화를 위한 AI기반 콘텐츠 추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거꾸로 학습)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이해하고 적용해야한다”고 밝혔다.
윤정구 교수는 데이터 애널리틱스가 고도화하며 △학습의 민주화 △체험중심 플랫폼 △학습코치 전환 등 HRD 차원에서 3가지 변화를 예측했다.
윤 교수는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자를 분류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 학습 권한을 학습자에게 완벽하게 넘겨주는 '학습의 민주화'가 실현될 것”이라면서 “HRD 전문가 역할이 학습 코치형태로 변화하고 학습자가 체험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 교수는 “디지털 애널리틱스는 모바일사이트, 모바일앱에서 학습자를 위해 디지털 데이터를 수집·측정·분석·시각화·해석하는 행위”라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이해관계자들에게 디지털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유밥(ubob)'은 스마트러닝 분야의 대표적 디지털 애널리틱스 성공 사례”라고 전했다.
전영민 대표는 “올해 초부터 시험적으로 데이터 애널리틱스 사내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레벨1(기본과정)부터 레벨2(관리자과정), 레벨3(전략자과정)으로 수준을 높이는 과정으로 비기술자가 데이터, 통계, 분석 툴을 이용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지 제시한다”고 전했다.
김소연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차원에서 진행 중인 HRD 사례를 소개했다. 김 이사는 “MS는 임직원을 위한 '원러닝관리시스템(OLMS)' 기반으로 각자 업무에 맞게 개인화된 필수 교육프로그램 '러닝패스(Learning Path)'를 제공한다”면서 “MS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AI알고리즘이 분석해 협업 간 발생하는 조직학습 역량까지 높여 직원과 조직 성장을 함께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