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속 현 경제상황 돌파구로 디지털 경쟁력과 콘텐츠 역량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과 경제회복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추경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경기대책을 펴오고 있지만, 근본대책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더욱 노력을 기울여 방역에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민생과 경제를 조속히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 방역이 세계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회복 속도가 코로나19의 확실한 진정세에 달려있다고 진단하며, 새로운 경제동력으로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우리 콘텐츠 수출은 사상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문화예술 저작권 수입도 사상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우리의 우수한 역량에 최고 수준 디지털 콘텐츠 역량이 결합된다면 한국을 새로운 문화강국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전략의 핵심 기둥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해 우리의 디지털 경쟁력과 콘텐츠 역량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디지털 경제를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추석연휴 방역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기간 일일평균 이동량이 19.3% 감소하고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를 유지한 점 등을 언급하며 국민들 협조에 감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